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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일상/독후감

[독후감] 우리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요

by 책린이 이과장!!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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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요

 

저자/출판사

지은이 : 김철, 김기환, 김형경, 박성재

출판사 : 파지트(PAZIT)

 


줄거리 및 요약

 

평소 관심이 없는 스포츠 종목일지라도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 잠재되어 있던 전투력이 폭발한다. 경기부터 응원까지 들끓는 승부욕으로 금세 흥분의 도가니가 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 때만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민족성을 고취시키는 순간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적막한 공기만 그득한 집 구석의 가족들처럼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 사이에 간극이 크다.

 

이 책은 그 일본에서 4명의 화자가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직접 피부로 느끼고 경험한 연애, 결혼, 취업, 인간관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살면서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에 기업의 문화와 특징들을 다룬 내용들은 더 큰 재미로 다가왔다.

 

일본이라고 하면 잃어버린 10이라는 말을 머리 속에 먼저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오랜 기간 침체된 경제 상황은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치닫게 되었고, 월급은 거의 고정된 반면 물가만 올라가는 형국이 돼버렸다. 자연스럽게 저가 상품의 인기만 높아지나 보니 회사에 돌아가는 이익은 줄어들고, 이익이 줄어드니 회사는 투자를 할 수 가 없어지고, 투자를 못하게 되면서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이는 다시 일자리 고용에 문제로 귀결되고, 결국 경제가 침체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마치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의 형태처럼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로 고착화 되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보며, 청년들의 사상이 변해가는 걸 보며 과거 일본의 전철을 밝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심각한 비혼율과 저출산율의 증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고령화 현상을 보자면 틀린 얘기라고 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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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몰락에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성의 부재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틀에서 벗어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그 경직성이 사회 곳곳에서 일본 고유의 특징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연공서열식의 조직 구조와 매뉴얼화된 업무 운용방식이 대표적으로 그 색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했다.

 

잦은 자연재해, 제조업 기반의 연공서열식 조직 구조, 주입식 교육 이 세가지가 일본의 직장 문화에 있어 매뉴얼화가 고착화되도록 만든 환경적, 사회적 배경이며, 한번 세워진 규칙에 대해선 의문을 품기보다는 순종적으로 따르는 문화가 팽배하다고 한다.

 

 

벤치마킹의 대상에서 어느새 반면 교사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이웃나라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배워야할 점과 버려야할 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과연 이대로 흘러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일본의 모습과 얼마나 닮게 될런지.. 아니면 과거를 딛고 폭풍 성장을 일궈내 아시아의 중심이 될지. 기대가 되는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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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들

 

요코하마 시립 대학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약 0.2%씩 기형아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장애를 가진 부모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1주까지 낙태가 허용된다고 한다.


노령화로 유명한 일보는 출산 후 양육을 위해 육아 휴직을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아내와 남편이 교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출산 수당으로 42만엔(420만원 수준)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처음 6개월은 기존 월급의 67% 이후 6개월은 50%를 세금없이 지불한다고 한다.


 

읽고 나서

그나저나 반도체 소재, 장비 회사들이 많아서 일본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그럴 마음이 싹 가셔버렸다.

 

그와 별개로 도쿄 튤립로즈장미꽃 모양의 과자는 꼭 먹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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