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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by 버닝 아이스 🔥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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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저자/출판사

박상배 지음/위즈덤하우스


 

줄거리 및 요약

저자는 서두에 하나의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시선은 허공에서 갈 곳을 잃었다. 읽으려던 책을 덮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는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어왔는지, 그런 생각을 따로 해본 적이 있긴 했었는지' 잠시 그동안의 내 독서 발자취를 되짚어 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신선한 질문을 던질 기회를 선물하며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본.깨.적
작가의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제목에 이질감이 느껴져서 계속 거슬린다고 생각되었는데 몇 페이지 넘기다보니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었다. 책에서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나눠서 정리하고 이를 통해 실제 내 삶을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책을 통해 얻은 내용을 내 삶에 실제로 적용시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독서의 가장 높은 단계라고 평소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마침 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책을 읽는 데도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는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사전 평가, 예측, 기대를 말한다. 책을 읽기 전 아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첫째, 이 책과 나의 연관성은?

둘째, 책의 예상 핵심 키워드는?

셋째,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저자는 독서를 통해 만난 사람들, 독서가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소중한 경험들, 독서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들을 공유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함과 동시에 단순히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이끄는 독서', 그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데도 효율적인 방법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본깨적 독서법이며, 바인더를 통해 그 내용들을 필요할 때 끄집어 낼 수 있다고 추천하다.

과연 읽기만해서 될까?

위 차트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양을 점점 잊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 보여준다. 즉, 아무리 좋은 양질의 책을 읽어도 나만의 것으로 정리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있는 정보와 지식들이 점점 소멸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를 처음 독서에 빠지게 만들어준 책 한권이 생각났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말이다.
그 책은 바로 회사 후배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던 '독서천재 홍대리'였다. 책을 처음 받아 들었을때 겉표지가 마치 만화책처럼 생겨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았었는데, 그 책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취미를 깨닫게 해준 인생 도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당시 독서 체력이 전무했던 나였음에도 정확히 하루 반만에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었고 그 책을 계기로 '독서'라는 것이 내 생활 한 구석에 묵직하게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듬해에는 1년에 100권 읽기에 도전해서 성공도 해보고, 그 이후로도 1년에 60~70권 정도는 꾸준히 독서를 하는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며 100권을 잃어보니 권 수 채우기에 급급한 마음이 자꾸 나를 유혹하는 것 같아서 1년만 해보고 관두기로 결정했다. 아무튼 그뒤로 5년 정도가 지났고, 독서 근육이 어느정도 잡혔다고 생각되어서 올해는 고전문학에도 도전해보고 있는데, 어렵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래도 많이 발전했구나 싶어 스스로 뿌듯한 기분도 든다.
(1월부터 죄와 벌, 1984 두 권을 같이 읽고 있다. 고전 문학은 에세이랑 병렬독서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반성도 많이 했고 내가 책을 읽는 독서법에 대해서도 스스로 조금 더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미 나는 삶 속에서 작게나마 변화를 느끼고 독서를 즐기게 되었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감사하고 있지만, 더 큰 변화를 원한다면 소극적인 책읽기에서 적극적인 독서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들


병렬독서에는 크게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여러 권 함께 읽는 수직적 병렬독서와 완전히 다른 주제를 다룬 책들을 읽는 수평적 병렬독서가 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동시에 읽으면 주제를 심도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비해 수평적 병렬독서는 책의 주제가 다 달라 골치 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 다양한 주제를 접하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하기보다 재미있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인식의 범위를 확대하고 통찰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씨앗"이라고 말한다. 씨앗들이 나무로 자라 더 많은 열매를 만드는 것처럼 한 권의 독서가 여러권의 독서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책, 인생을 사로잡다, 이석연 변호사>


책 내용을 전부 머릿속에 기억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하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기 위해 메모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곧 아인슈타인의 말에 공감했다. 메모하고도 여전히 애써 얻은 정보나 지식을 잊을까 봐 전전긍긍한다면 메모하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필요할 때 메모해 두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꺼내볼 수 있으면 충분하다.


 

읽고 나서

올해 또 한번 새해 목표로 '독서'를 다짐하신 분들께, 기왕이면 더 살이 되는 독서법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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