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요즘남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 지은이
데이라잇
♣ 한 줄 남기기
리스크가 다 제거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는 바보거나 당신에게 관심 없는 남자, 둘 중 하나다. 그가 당신을 만나서 무슨 헷갈리는 말을 했든, 어떤 설레는 행동을 했든, 당신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면 그건 매우 부정적인 신호다.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 남자들의 특징」 중에서
♣ 요약 및 줄거리
이 책은 요즘 젊은 남녀가 처음 호감을 갖는 순간부터 연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호감이 어느 한순간 갑자기 생긴 것이든, 천천히 키워낸 것이든 간에
상대방에게 존중받고 싶은 소중한 마음이라는 것에는 다를바 없다.
'그의 마음도 나와 같았으면..'
각자 과정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흔히 말하는 '썸'이라는 과정을 거쳐 '연애'에 골인한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켜가는 도중에
서로의 오해로 인해 안타깝게도 더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끌림, 설렘부터 배신, 상처, 후회, 그리움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호감이 커지면 주체할 수 없이 그 사람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썸'타는 상대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우리는 그/그녀의 마음이 궁금해 미치겠다.
1장 : 요즘 남자에게 관심이 생긴 그대에게
2장 : 요즘 남자와 썸을 타게 된 그대에게
3장 : 요즘 남자의 속마음이 궁금한 그대에게
4장 : 요즘 남자를 애태우고 싶은 그대에게
저자는 남자의 입장에서
본격적인 연애 시작 전
서로의 탐색전(밀당?), 썸, 고백을 통해 연애의 과정에 이르기 까지
여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남자의 심리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가 보내는 시그널.
이게 호감의 신호일까? 아니면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그는 나에게 정말 관심이 있는걸까?
아니면 그저 일종의 장난에 불과한 걸까?
여기에는 유명한 '머피의 법칙'이 존재한다.
꼭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전혀 내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만 나에게 꼬이기 마련이다.
후자의 사람이 나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면 표현할수록
나의 마음은 점점 굳게 닫히고, 오히려 부담감만 증폭된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그 사람 역시
나의 표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가 연락이 뜸한 이유는 뭘까?
밀당하다가 떠나버린 그의 속마음은 뭘까?
과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어장관리는 어떤 형태일까?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믿지 말고 보여주는 행동을 보아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남자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진화했다.
업그레이드된 요즘 시대의 '어장관리남'들은 물고기들에게
단순히 말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돈, 시간, 정성을 쏟기도 한다.
따라서 오랜 시간을 두고 보여지는 것이 아닌 그 속내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자주 시간을 내어 만나고, 꾸준히 연락한다고 해도 짧은 기간안에 그의 마음을 백프로 확신할 순 없다.
하물며 본인이 편한 시간에만 약속을 잡고 만난다거나
연락을 하다가 다양한 이유를 대며 연락이 뜸해진다거나 한다면
그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썸의 목적지를 '알콩달콩한 연애'로 두지않고
썸을 타는 동안의 그 '긴장감', '설레임'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넘어오는(?)
그 과정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는 이른바 '썸 중독자'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더 자극적이고 모험적인 만남을 할 수 있다면
언제든 미련없이 환승할 준비가 되어있다.
30대 남자에게 밀당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남자는 어떨 때 여자에 대한 마음을 접을까?
이 책은 30대 남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과거 여자들 사이에 이상하게(?) 자리잡아 와전된 이야기가 있다.
바로 '너무 적극적인 여자는 남자들이 싫어한다.'라는 말이다.
10대, 20대 남자들의 경우
말 그대로 폭발하는 테스토스테론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방면에서 굉장히 혈기왕성하다.
썸을 타고 연애를 할 때 역시 무척이나 저돌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저돌적일 수 있는 이유가 단순 폭발하는 남성 호르몬 때문만은 아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호기심도 그만큼 왕성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10대, 20대 남자들을 만날 때는 내숭 & 밀당 전법이 먹혀들어 갈 수 있다.
굶주린 맹수에게 피 냄새를 살짝씩만 풍겨주어도 거의 이성을 잃고 돌진하는 것 처럼.
반면 요즘 30대 남자들은
이와는 매우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30대 남자라면 살아오면서 몇 번의 연애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도 많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이 흘러
생활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추게 된다.
요즘 30대는 스스로를 잘 가꾸고 적어도 취미 생활 하나씩은 가지려고 한다.
(본인이 언제 가장 행복한지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정답 근처 어디쯤에는 다다른다.
소확행의 달인들이 굉장히 많다.)
이들은 웬만큼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지 않고서야
여자의 피드백없이는 본인의 시간이나 돈을 잘 투자하지 않는다.
쳇바퀴같은 회사일로 평일은 시간이 없고 유일하게 주어진 소중한 주말시간을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대를 위해 투자하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상대에게 시간을 투자하기엔
그들은 이미 확실히 행복해지는 각자만의 방법을 터득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과의 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어설픈 밀당은 금물이다.
남자건 여자건 본인의 마음을 솔직 담백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여자 눈에는 뻔히 보이는 여우같이 끼 많은 여자에게 남자들이 홀랑 넘어가는 이유는?
요즘 남자들은 어떤 여자에게 호감을 느낄까?
위에 소개된 '호감 더블링'이라는 것은 호의를 받았을 때
혹은 대화의 첫 물꼬가 트였을 때 어떤 식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는지에 대한 팁이다.
남자도 여자와 똑같은 사람이다.
사고방식의 순서가 조금 다를수는 있으나
남자도 표현을 듣고 싶고, 감동받고 싶고, 칭찬받으면 신이 난다.
본인이 호감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가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면 내가 고맙게 느끼고 감동을 받을까?
답은 이미 알고 있다.
망설이지 말고
내가 그 행동을 상대방에게 해주어야 한다.
무심코 흘린 상대방의 말을 기억해주고 늘 안부를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어느 누가 싫어하겠는가.
♣ 읽고 나서
블로그 ‘데이라잇 Show_남자가 들려주는 진짜 남자 속마음 이야기’를 4년째 운영 중인 블로거. 유학생 시절 썸을 타던 여자와 관계가 깨져, 인터넷 게시판에 넋두리를 올리다 엉뚱하게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자 블로그를 개설해 글을 연재하기로 작정했다.
아마도 우리는 저자와 비슷한 사람을 주변에 한 명쯤은 두고 있을 것이다.
적당한 호감형 외모에 어디가든 인기가 많은 달변가 타입.
대학시절 혹은 회사 내 절친한 사람들과의 저녁 모임에서
아래와 같은 패턴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다들 있지 않은가.
"야야야~! 이런 애송이들아. 남자라는 동물은 그렇게 다루는게 아니야~''
''나 누군지 알지?''
''이야~ 너 마음에 드는 남자생겼구나? 내가 남자니깐 남자를 더 잘 알지~"
"뭐가 문젠데?? 이 오빠한테 다 얘기해봐. 딱 진단을 내려줄테니까"
아마도 그의 카톡을 열어본다면 지금도 몇 명의 상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동시다발적인 멀티 썸'을 타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저자를 비판하려는 마음이 아니고
그만큼 이야기가 설득력있고 풀어가는 방식이 노련하다는 이야기이다.
어딘가 익숙한 대화 패턴.
정말이지 사람 사는 모습은 다들 비슷한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한편이 불현듯 떠올랐다.
바로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다.
주인공은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여자들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모두 꿰뚫어볼 수 있으니 데이트를 하건 회사 생활을 하건
모든 것이 그에겐 그저 '식은 죽 먹기'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새롭게 생긴 능력으로 인해 더할 나위없이 인생을 만끽하지만,
그 능력이 꼭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고심 끝에 그 엄청난 능력을 포기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며 살아가는 길을 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모든 이치들을 관통하는 일종의 '진리'같은 것이 있고,
그것을 일찍이 깨우친 이들에게는 이 세상이 마냥 즐거울 수도 있겠다.'
돈을 버는 방법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도
이미 요령을 터득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아는 이들에게는
훨씬 수월한 일이 같다고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 대한 진리는 간단하다.
포장지는 아무리 이쁘고 화려할지도 포장지일 뿐이다.
결국엔 내용물 보기 위해 벗겨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여기서 포장지는 말이나 행동이고, 내용물은 진심이다.
아무리 보기좋게 꾸미려고 한다해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본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은 오고야 만다.
거짓으로 포장지를 꾸미려 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너무 고단할 것이며 외로울 것이다.
불필요한 핑계와 거짓말을 계획해야 하는데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고,
남은 속일수 있을지 몰라도 본인은 속일수 없다.
본인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마음 한켠이 늘 무거워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설사 그런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얻을수 있었을지라도
그 유통기한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기도 쉬우며,
사람은 쉽게 얻은 것에게 대체로 '감사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부딪히고 깨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면서 점점 성숙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나를 대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내가 상처를 받아본 만큼
남을 다치지 않게 하는 방법도 고민하게 되는 것이고,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주는 방법도 아는거니까.
모진 바람을 견디고 이곳 저곳에 부딪히며 구르면서
모난 부분들이 깍이고 다듬어져
다른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둥글게 잘 지낼수 있는 내가 되는거 아닐까
만남도 헤어짐도 자연스러운 배움의 과정이라 받아들이고
본인의 인생을 좀 더 즐기는 자세로 여행하길 바래본다.
♣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
이 글을 읽으면서 누군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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