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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성장일지
생각하는 일상 🚀/독후감 📚

[독후감] 어른은 겁이 많다

by 버닝 아이스 🔥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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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른은 겁이 많다

 

지은이

손씨

한 줄 남기기

만약 네게 자꾸 똥파리가 꼬인다면 네가 똥일 수 있어.

 

요약 줄거리

이 책은 자신의 SNS에 적는 듯한 가벼운 말투로

마음 한 켠에 접어두었던 절대로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하나씩 끄집어내어 이야기한다.

 

누구나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상황들,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의 민낯들에 대해

에세이 형식으로 짧막한 글에 녹여냈다.

 

 

 

나의 이야기,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내 연인, 친구, 가족의 이야기들.

바로 우리의 평범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놓았고

책을 읽는 내내 몇몇 이야기들은 나를 과거의 어느 한 장면속으로 소환시켰다.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거나 혹은 재치있게 표현한 글들을 아래 소개해 볼까한다. 

 

해서 안되는 일은 없다. 해선 안되는 일만 있지.

 

 

 

사랑은 그 사람을 통해 좋은 습관이 스며들어 네 인생이 바뀌는 일.

 

 

 

연기가 늘어가는 만큼 딱 그만큼씩 날 잃어간다.

 

 

화해의 방법

 

 

 

읽고 나서


서른 후반줄에 되고 이런 생각이 든 적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색은 점점 옅어져 가는걸까 아니면 짙어져 가는걸까?

우리는 바쁜 일상에 치이다보니 피곤하고 귀찮기도 해서

굳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불의를 못 본척 하기도 하고 화를 참기도 하면서 살아 간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위치 또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실제 속마음과는 다르게 점잖빼며 행동하곤 한다.

내가 불편함을 조금 더 감수해야
 매너가 있는 사람이 되고 꼰대라는 타이틀로부터 한 걸음 멀어질 수 있으니까.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판단 기준이 생기고

그 경험(데이터)이 쌓이고 쌓여 확신이 되면

좀처럼 그 밖의 예외적인 상황이나 의견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

나이가 듦에 따라 아는게, 보이는게 많아질수록

동성이든 이성이든 새로운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처럼.

사람이 변했다는 것사회성이 늘었다

라는 의미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

사실 그 사람은 여전히 그대로이지만 무리안에서 융화되기 위해 본인을 자재할 줄 안다는 뜻이다.

 

언제부턴가 나는 책을 읽을 때

작가가 본인의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어떻게 기.승.전.결로 구성했는지

큰 그림을 옅보기 위해 책의 큰 카테고리 분류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져있다.


‘ 지금, 나의 속마음 / 사랑할 때, 그 날의 속마음 / 이별할 때, 당신의 속마음’


‘ 왜 일까?’

 


시간이 지나면서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다.
가족, 연인, 친구, 학교나 직장 선후배.

그 관계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느끼게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고 입히기도 하면서
본인 나름의 인생을
한 페이지씩 적어나가는 것 같다.

그 페이지들이 쌓여 내일의 나를 만들고,
마지막 순간에
인생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그 중 사랑과 이별을 따로 빼놓은 이유는
우리를 가장 많이 성숙하게 만드는 두 단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연인뿐 아니라
살면서 만나는 모든이와 언젠가는 헤어지니까.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

 

본의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른이 되어버린 모든 어른이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불편할 수 있어 꽁꽁 숨겨왔던

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어 마주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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