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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by 버닝 아이스 🔥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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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저자/출판사

지은이 : 레이철 카슨 외 지음

옮긴이 : 민승남

출판사 : 작가정신

 


 

줄거리 및 요약

 

자연과 관련하여 각자의 분야의 분야에서 선구적 활약을 펼친 스물한 명의 기고자들이 이 책에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이 겪은 색다른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해 배우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짧고 아름다운 글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땀 움막에서 이루어지는 정화 의식, 한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극한지대에서 천 년을 넘게 사는 브리슬콘소나무, 아직 살얼음이 남아 있는 늦겨울 연못에서의 수영, 깊은 바닷속 산호초들의 도시를 여행하는 프리다이빙 등등. (중략)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기에 친근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도 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 후에도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인 자연. 우리의 창밖에, 산책길에, 먼 산에, 높은 하늘과 깊은 바다에, 모든 곳에 늘 존재하는 자연. 누구에게나 넉넉하게 주어진 자연, 이 책에 담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스무 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경이로운 자연의 품에서 얼마나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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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자신의 꼬리를 삼키고 있는 뱀의 형태인 우로보로스(Uroborus)’가 떠오른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더 편안하고 윤택하게 살고자 기술 발전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라는 부작용을 묵인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 수준이 심각해져 우리의 삶을 위협할 단계에 이르자 다시 파괴된 환경을 되살려 보겠다고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그 결과 세계의 몇 지역들은 불과 몇 년 뒤면 바다에 잠기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말 그대로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는 지구를 얼마나 현명하게 잘 지켜낼 것인가?’가 인간의 존폐와 맞닿아있는 문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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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정원과 반정원을 주제로 한 글에서우리는 그 땅을 어디까지 놓아줄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는 대목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아무리 야생정원이라 부르지만 결국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가꾸어 놓은 공간인데, 실제 야생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어떻게 꾸밀지를 고민하기 보다 얼마만큼 자연에게 맡기고 놓아둘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인간의 손에서 자연으로 바톤을 넘기는 과정과 다시 자연으로부터 적정한 시기에 바톤을 넘겨받는 이 과정은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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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연이 소중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하루 하루 눈 앞에 놓인 것들에만 온 신경을 빼앗기다 보니 정작 자연을 둘러보고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마 TV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게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어렴풋이 기억해낼 뿐이다.

 

한 권의 책이 나의 생활 패턴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하던 도중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느새 푸르른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달린 나무와 그 옆으로 다채로운 색을 뽐내며 몸을 흔들고 있는 꽃들을 잠시나마 쳐다보게 되었다. 퇴근길,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의 속도를 조금 늦춰보았다. 항상 걷던 길이었지만 그 동안 눈에 띄지 않던 주변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숨을 힘껏 들이마시니 공기 중에 가득한 습기와 함께 진한 초록의 풀 내음이 콧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잠시 숨을 고르며 하늘을 올려다 보거나 혹은 주변을 둘러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을 더듬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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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들

 

자연은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눈부신 경치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 자신의 고통을 버릴 용기를 지닌 사람을 인도한다.


자연은 이 에상에서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

 

- 레이철 카슨 -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숭배의 교휸을 배우는 이다.

 

- 랠프 윌도 에머슨 -


 

읽고 나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하늘을 올려다 보거나 혹은 주변을 둘러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을 더듬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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