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은퇴하고 즐거운 일을 시작했다
저자/출판사
이보영 / 동녁 라이프
줄거리 및 요약
“일이 없는 휴식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
인간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은퇴’라는 것 역시 경제 활동을 하는 이라면 예외없이 언젠가는 꼭 마주하게 될 현실이다. 비단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전업 주부에게도 ‘은퇴’라는 단어는 해당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은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이미지들을 머리 속에 떠올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라고 하면 ‘인생 2막’, ‘사회생활 졸업’, ‘전직’, ‘외로움’, ‘노후’, ‘퇴물’ 등을 떠올릴 것 같다.
은퇴의 사전적 정의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요즘 시대에 ‘은퇴’로부터 ‘한가함’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현재 사전적 정의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힌 은퇴의 정의가 조금 모호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긴 회사생활을 졸업한 뒤 퇴직금을 가지고 작은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한 한 중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분은 여전히 사회에 소속되어 일부분의 기여를 하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제공함으로써 소득을 창출하는데, 여기서 이 분은 은퇴 후에 가게를 운영하는 것인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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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퇴직자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해왔고, 그 일을 떠나 다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두 번째 인생을 다채롭게 살아가는 중이다. 이들을 만나며 일에 대해 공들여 궁리할 기회를 갖게 됐다. 생존은 중요하고, 그 안에서 ‘일’의 첫 번째 목적은 분명하다. 직업을 생각할 때 ‘돈이 되는 일’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기준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삶 전체를 관통하는 사회적 자아라는 ‘일’의 본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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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은퇴’의 사전적 정의가 아니다. 얼마나 미리부터 인생 제 2막에 대해 고민해보았는지, 얼만큼 준비된 상태로 퇴직의 시점을 맞이하는지, 본인이 꿈꾸는 인생 후반전은 어떤 모습인지에 따라 ‘은퇴’라는 단어는 우리 모두에게 다 다른 느낌으로 와 닿을 것이다. 즉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자만의 ‘은퇴’에 대한 정의일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단 하루도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존재할 수 없듯이 이 세상에 똑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 역시 절대 존재할 수 없다. ‘죽음’과 마찬가지로 ‘은퇴’ 역시 저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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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마주하게 될 그 시간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지금부터 그 시점까지의 기간 동안 얼마나 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면과의 대화를 많이 나누는지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버틸 때까지 버틸 것이냐, 피할 수 없는 은퇴 일찍부터 준비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집중하는 일 못지않게 본인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셀프메타인지’(급 지어낸 표현임)에 대한 끝없이 고민이 점점 길어지는 인생 후반전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끝점에 가까워질수록 ‘풍족함’보다는 ‘풍요로움’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
“커다란 사건의 의미는 아주 사소한 징조에서 드러날 수 있다” –프로이트-
“갑자기 재미있는 일을 찾긴 힘듭니다. 이건 즐겁고 건전하게 즐길 놀이 문화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든 사회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죠.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려면, 힘들지만 현실적인 문제에서 약간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끝.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들
“커다란 사건의 의미는 아주 사소한 징조에서 드러날 수 있다”
–프로이트-
“갑자기 재미있는 일을 찾긴 힘듭니다. 이건 즐겁고 건전하게 즐길 놀이 문화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든 사회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죠.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려면, 힘들지만 현실적인 문제에서 약간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외롭고 적적한 은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즐거운 두 번째 일을 찾기 위해서 생각해 볼 것들
1.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기
2. 중요하게 여겼던 신념을 지키기
3. 좋아하는 취미에 시간을 투자하기
4. 돈이 안 되는 일이라도 ‘그냥’ 시작하기
5. 꿈만 꾸던 ‘로망’에 도전하기
6. 은퇴 전부터 미리 은퇴 이후의 삶을 체험하기
7.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기
8. 인생을 돌아봤을 때 빛났던 순간을 떠올리기
9. 일단 한 걸음 떼어보기
읽고 나서
여러분들이 꿈꾸는 인생 후반전은 어떤 모습이신가요?
그 화면 속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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