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 여름 장마철 건강 가이드 (비가 오면 술이 땡긴다? / 비오는 날 회는 먹으면 안된다? / 비가 오면 무릎이 쑤신다? / 장마철 냉방관리는?)

안녕하세요.

책린이입니다~!! 😊

올 여름은 폭우의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약 두 달간 엄청난 양의 '물 폭탄'과 함께 장마가 지속되는 정말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남부 지역에는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졌죠...

이러한 장마철에는 피할 수 없는 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고 더불어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장마철 도움이 될만한 건강 상식을 모아봤습니다.

# 비가 오면 왜 술과 음식이 당길까요?

매일 비오는 날이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기분도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조금씩 '장마 우울증'을 앓기 마련인데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른 점은 잠이 늘고 식욕이 왕성해진다는 것입니다. 장마철에는 햇빛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르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우울감이 생기기 마련. 세르토닌은 줄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 멍한 상태가 되기 쉬운데요.

게다가 장마철에는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이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의 분비는 줄어듭니다. 흔히 비오는 날 파전, 떡볶이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술 생각이 나는 분이 많죠? 이것도 장마와 함께 변하는 몸 속 호르몬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야외 활동이나 운동량이 줄어드는 데다 되려 식욕은 늘어나니 체중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규치적인 생활을 통해 제때 식사를 하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오면 무릎이 쑤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올 때 고충을 토로하는 분들은 대부분 관절염 때문에 그렇습니다. 관절염 가운데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은데요.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외부 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체내 압력이 놓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의 압력도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럴 때는 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데요. 급성 통증일 때에는 온찜질과 냉찜질을 병행하고, 만성 통증일 경우엔 온찜질을 하는게 좋습니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바람은 담요를 덮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마철에 회는 먹지 않는 법이라는데, 맞는 말일까요?

흔히 잘못된 속설이라고 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해산물로 인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장마철은 온도와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세균이 증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걸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여름에 가장 빨리 증식하는데다, 장마철에는 습기가 더해져 증식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간 질환, 당뇨,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장마철에는 회를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생선을 구입할 때 내장이 밖으로 나와 있거나 황색즙이 있다면 생선이 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해산물을 보관할 때는 다른 식품과 구분해서 냉장 보관하는 등 장마철에는 위생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 습기 없는 레인부츠, 발 건강의 지름길

장마철에는 많은 여성들이 레인부츠를 신고 다닙니다. 아이들도 마찬가기인데요. 레인부츠는 빗물을 피하기는 좋지만,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청결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레인부츠는 통풍이 되지 않아 피부사상균, 효모군, 곰팡이균 등 무좀균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습기를 제거하는게 중요합니다.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맨발로 신지 말고 꼭 면양말을 신은 뒤 착용하고요. 레인부츠를 벗은 뒤에는 속까지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때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뒤 레인부츠 안에 넣고 흔들어 10분쯤 지나 헹궈줍니다. 그리고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신도록 합시다.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서 보관하는 것도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가루, 커피가루 등 활용해 냄새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장마철 냉방,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감 떄문에 지나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장마철에는 냉방보다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철에는 집안 곳곳에 기생하는 곰팡이들이 공기 중에 포자를 퍼뜨리는데요. 곰팡이 포자는 호흡기로 흡입되어 각종 기관지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원인이 됩니다. 장마철 가정에서 곰팡이와 포자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공기 중 습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환기를 시키고, 때로는 보일러를 켜서 바닥을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피부가 습한 상태로 장기간 있게 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에 좋은 조건이 될 소지가 있는데요. 장마철에는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 몸통이나 두피의 어루러기 등 곰팡이 질환이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당뇨 환자는 무좀 같은 곰팡이성 질환이 잘 낫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 일교차 등으로 인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되거나 가벼운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올 여름 장마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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