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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린이입니다~!! 😊
# 세계 각국의 어린이날, 이렇게 달라요!
#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세계 각국의 어린이날, 어떤 모습일까요?
가정의 달인 5월은 미래의 희망이자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달이기도 합니다. 매년 5월 5일을 앞두고 '올해는 부모님의 어떤 선물을 주실까?' 혹은 '이번에는 가족끼리 어디를 갈까?'하고 잔뜩 설렜던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어린이날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나라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어린이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린이 중에서 일일 대통령 선발 (터키)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만든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터키입니다. 터키의 어린이날은 4월 23일인데요. 1920년 터키 공화국이 세워진 날과 같다고 합니다. 터키에서 어린이날이 되면 '사랑과 우정, 평화'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며 거리 행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또 터키의 어린이 날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이날 터키 각지에 사는 어린이 중에서 일일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주지사를 선발해 실제 국회나 정부 기관에서 어른들을 대신해 어린이 관련 정책을 직접 논의하고 처리한다고 하네요. 어린이를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의견을 존중해 주는 모습입니다.
# 비가 많이 내려 아예 날짜 변경 (태국)
태국의 어린이날은 1월 둘째주 토요일입니다. 사실 태국의 어린이날은 1955년 제정될 당시 10월 첫째주 월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기와 겹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매년 1월 둘째주 토요일로 어린이날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날에는 각 정부 부처, 행정기관, 교육기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놀이공원 등 주요 시설들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 남자와 여자 아이 구분해 기념 (일본)
일본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날을 따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남자아이의 날은 우리나라와 같은 5월 5일로 '코도모노히' 또는 '탄고노셋쿠'라 불립니다. 이날 집안에는 무사의 갑옷과 투구로 장식하고 지붕에는 잉어 모양의 깃발을 매단다고 하네요. 잉어가 힘차게 헤엄치듯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반면, 여자아이의 나른 3월 3일로 '히나마쓰리'라고 부릅니다. 여자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집 안에 꽃이 달린 복숭아 나뭇가지를 꽂고 붉은 천으로 덮은 '히나단'에 인형과 과자 등을 장식합니다.
# 초대 수상의 생일로 어린이날 제정 (인도)
인도의 초대 수상이자 '인도의 방정환'이라 할 수 있는 자와할할 네루는 인도의 발전과 번영이 어린이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며, 어린이 복지와 교육에 매우 열정적이었는데요. 이에 인도 정부는 그의 생일인 11월 14일을 기려 어린이날로 제정하였으며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공식적 휴일 아니지만 다채로운 행사 (중국)
오랫동안 '한 자녀 갖기 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중국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이며, 아동절이라고 부르죠. 공식적인 휴일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와 공연들이 많이 펼쳐지며 학교에 따라 휴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6월 1일은 세계 아동의 날이기도 한데요. 1942년에 일어난 '리디체 학살'로 희생된 어린이와 전쟁 중에 사망한 어린이들을 애도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중국의 어린이날은 원래 4월 4일이었지만 1949년부터 중국 정부가 6월 1일로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선조들의 교훈 들려주는 풍습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어린이날을 따로 기념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성 니콜라스의 날'이라고 불리는 12월 6일을 어린이를 위한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 니콜라스의 날'은 산타클로스의 유래라고 알려져 있죠. 때문에 네덜란드의 어린이들에게 이날은 크리스마스와도 같은데요. 학교와 집에서는 초콜릿이나 감귤 같은 소소한 선물을 주며 의미를 되새깁니다. 또 어른들은 이날 아이들에게 애정을 듬뿍 표현하는 한편, 훌륭한 예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처럼 좋은 사람이 되라고 교휸을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많은 나라들이 별도로 어린이날을 지정해 기념하는 반면, 어린이날이 없는 나라들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대표적인데요.(1995년부터 UN지정으로 11월 20일을 세계 어린이날이라고 정함) 어린이날이 없었던 이유가 인상적입니다. 어린이를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나라마다 다르지만 확실한 한가지, 바로 아이들은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하라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5월을 맞이해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과 사랑, 배려와 이해 속에서 살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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