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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 '방관자 효과'란? (Feat. 에이~ 누군가 돕겠지 ?)

by 버닝 아이스 🔥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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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린이입니다~!! 😊

 

오늘은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방관자 효과'라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려구요~!

 


 

 '방관자 효과'의 실제 사례

1964년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야. 제노비스라는 28세 여성이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어. 제노비스는 차를 주차장에 세워 두고 30미터쯤 떨어진 자기 아파트를 향해 걸어갔지.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강도가 제노비스의 등을 칼로 두 번이나 찔렀어. 제노비스가 소리를 지르자 누군가 아파트 창문을 열고 그러지 말라고 소리쳤지. 강도는 그 소리에 도망을 쳤지만 아파트에 사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나와 보지 않았어.”

 

“아무도 막을 생각을 안 했단 말이야?”

 

“응. 사람들은 창문을 슬쩍 열어 보고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창문을 닫아 버렸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도망갔던 강도가 다시 돌아와 비틀거리는 제노비스를 수차례 더 칼로 찌르고는 돈을 빼앗아 달아나 버렸어.”

 

“아니, 세상에! 사람들이 모두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그러게. 도시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인정이라곤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다니까!”

 

“강도가 달아날 때까지 무려 35분이나 걸렸지만 그동안 아무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어. 한참 지나서 마침내 구급차가 왔는데, 제노비스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 죽고 말았단다.”

 

“쯧쯧! 조금 일찍 경찰에 신고만 했더라도!”

 

“아니, 강도랑 싸우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사람들이 신고도 안 해?”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지. 다음 날 신문에 이 사건이 보도되자 미국 전역에서 난리가 났어. 신문 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을 아파트에서 목격한 사람들이 무려 38명이나 있었대. 그런데 그중 어느 누구도 제노비스를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 삭막하고 이기적인 도시 사람들의 심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언론도 흥분해서 보도했단다.”

 

“그러게 너무하네. 우리나라라면 달랐을 거야, 분명히.”

 

“그런데 미국의 심리학자 빕 라타네라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라타네는 강도가 제노비스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도 신고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을 목격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의문을 가졌어.

그래서 라타네는 1968년에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 보았단다.”

 

실험 내용은 이러했다. 실험에 참가하기로 한 사람을 잠깐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한다. 그가 대기실에 앉아 있는 동안 벽에 뚫린 통풍구를 통해 연기가 들어온다. 2~3분 후 방 안에 연기가 가득 찬다. 이러한 사실을 참가자가 연구 팀에 알리러 방을 나서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를 알고자 하는 것이 이 실험의 목적이었다.

실험 결과,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던 참가자의 75퍼센트가 2분 이내에 연기가 난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대기실에 여러 명이 함께 있으면 신고를 하러 오는 비율이 낮아졌고, 신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이런 현상은 대기실의 인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심해졌다.

 

“그것 참 이상하네?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신고 시점이 빨라질 것 같은데, 정반대로 목격자가 혼자였을 때 더 일찍 신고를 했다는 이야긴가?”

 

“그럴 것도 같아. 목격자가 자기 혼자면 자기밖에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데 목격자가 여러 명일 때는 서로누군가 신고를 하겠지?’ 하고 미루는 거지. 괜히 신고한다고 설치다가 호들갑 떤다고 면박당하지는 않을까 눈치를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맞아. 특수한 상황에 처하면 사람들은 이게 무슨 상황일까 하고 궁금해하면서도 다른 사람 눈치를 보게 되거든. 그러다 다른 사람들이 가만있으면 별일 아니다 싶어 아무 일도 안 하지.”

 

“제노비스 사건 때도 그랬다는 거야?”

 

“응. 그때도 사람들은 남들이 가만있으니까 그저 흔하디흔한 부부싸움일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강도나 살인처럼 심각한 사건이라면 누군가 이미 신고를 했겠거니 생각한 거지. 이런 식으로 서로가 상대방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을 방관자 효과라고 한단다. 사람이 죽어 가는데도 책임감을 못 느끼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는 뜻이지.”

 

‘방관자 효과’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

길을 가다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난다.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쓰러져 있다. 몹시 다친 것 같기도 하고, 의식을 잃은 것 같기도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 말고도 대여섯 사람이 이를 목격하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본체만체하고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선뜻 나서서 도와주기가 쉽지는 않다.

 

우리는꼭 내가 아니더라도 나보다 더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나서겠지.’ 하고 책임을 미룬다. ‘아무런 의학 지식도 없는 내가 섣불리 나섰다가 일을 더 그르치면 어떻게 해?’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미 누군가 경찰이나 119에 신고를 해 놓은 상황인지도 모른다. 주위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들 눈치를 살핀다. 아무도 나서지 않기 때문에별일이 아닌가 보다.’ 하고 짐작하는 사람도 생긴다. 별일도 아닌데 도와주겠다고 나섰다가 괜히 호들갑 떤다고 핀잔을 들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해서 아주머니는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다. 목격자가 한 사람이었다면 그 아주머니는 분명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유일한 목격자는 책임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 아니면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목격자가 많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도움을 받지 못한다. 책임이 나누어지기 때문에 목격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책임감을 적게 느끼게 되고, 결국은 도와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목격자가 한 사람 이상이 되면 도움을 줄 확률이 훨씬 더 떨어진다는 슬픈 결론이다. 이것을방관자 효과라고 한다. 더 알기 쉽게구경꾼 효과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방관자 효과처럼 이상한 현상이 왜 발생할까? 이것은 남들과 같이 행동하려는 일종의 동조 현상 때문이다. 남들과 달리 행동하면 불안감과 어색함을 느끼는 우리 심리 때문이다. 남들은 가만있는데 자기가 나서는 것이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기가 책임져야 할 경우에는 기꺼이 도우려고 나선다. 자기가 손해 보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므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이 생각해서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 방관자 효과 -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아!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2016. 10. 07., 정재윤)

 


 

얼마전 회사 게시판에 이런 사연이 올라왔어요~!

제목은 "아내와 다투었어요!ㅠㅠ 제가 나쁜사람인걸까요?" 였습니다. 

 

사연인즉슨,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안에서 어떤 여자가 비틀비틀 거리며 힘겹게 서있다가 주저 앉았답니다. 그래서 아내는 바로 그 쓰러진 여자 옆으로 다가가서 부축을 해주고 도와주었다고 하네요. "괜찮으세요? 집이 어디세요? 119 불러드릴까요?"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 전철안에 있던 사람들 중 아내를 제외한 그 어떤 사람도 같이 거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여자,학생,어른할 것 없이 몇 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찌저찌 일이 마무리 되었고, 아내는 그 날 저녁 남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날 본인이 겪은 그 이야기를 하며 분개했다고 합니다. 

 

아내
: "아니! 사람들 좀 너무한 것 아니야? 여자가 그렇게 쓰러졌는데 어떻게 한 사람도 도와줄 생각을 안하느냐고? 아무리 요새 개인주의다 뭐다 하는건 알았지만, 오늘 경험해보니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어!"

남편
: "아무래도 괜히 다른 사람일에 휘말렸다가 골치 아픈 일이 생길수도 있고...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여자가 쓰러졌을 때 무작정 도와주기엔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기도 해."

아내
: "그러다가 호흡 곤란이 오거나, 상태가 더 악화되면 어쩌려고?"

남편
: "여보도 TV나 기사에서 가끔 봤잖아~ 어떤 여자가 비틀거리길래 부축해주려고 했는데 나중에 성추행으로 고발당한 사건이나... 괜히 잘못 엮였다가는 오해를 살 수도 있고, 명백함을 소명하기 위해서 뭐 시간도 낭비해야 되고 여러가지 귀찮아 질수도 있잖아. 아마 그런 부분들도 좀 작용을 했을거야.."

아내
: "아니, 당신은 그럼 그게 맞다는거야 지금? 만약에 그 쓰러진 당사자가 그 여자가 아니고 나였어봐. 사람들이 전부 당신같이 생각해서 나몰라라 했으며 나도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인거야. 그건 잘못된거 아니야?"

남편
: "가족이랑 다른 이야기지.. 근데 만약 나한테 오늘 당신이 겪은 그런 일이 똑같이 일어났으면 나도 119에 신고전화 정도는 했을지 모르겠는데.. 아마 나서지는 않았을것 같아.."

아내
: "하!!... 당신 아내나 딸이 혹시나 그런 상황을 겪을거란 생각은 안해봤어? 됐어! 당신한테 실망이야!!"

남편
: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어떠세요? 보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지 않습니까? ㅎㅎ 후우....

실제로 저 사연이 게시판에 올라왔을 때 댓글창은 며칠동안이나 찬반 토론으로 뜨겁게 달궈졌었답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 뭐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별별 이야기가 다 나왔었죠..ㅎㅎ

 

정답은 없고, 본인의 판단에 맞게 소신껏 행동하는 것 뿐이겠죠?

 

 

혹시 여러분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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