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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 (5탄) 헷갈리기 쉬운 일상 속 우리말 표현들(칠칠맞다vs칠칠하다/웃옷vs윗옷/들르다vs들리다/새다vs새우다/땅기다vs당기다)

by 버닝 아이스 🔥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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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린이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자주 사용하는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표현들 5탄!!’ 을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표현들도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고~ 자기 칠칠맞게 음식을 흘렸네. 웃옷을 갈아입어야겠다."
"아! 우리 설 세고 자기 옷 사러 갈까?"

 

위 문장에는 잘못된 표현 세 가지가 있다.

 

 

1) 칠칠맞다?

 

'칠칠맞다''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깨끗하고 단정하다' 또는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이다.

그런데 '칠칠하다'는 어감 때문인지 부정적인 뜻으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위 문장에서는 '칠칠맞게 음식을 흘렸네 라고 말했지만', '못하다', '않다'와 함께 써야 부정적인 뜻이 되기 때문에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렸네'로 고쳐야 이 상황에 적절한 표현이 된다.

 

예시)

 - 그의 검고 '칠칠한' 머리가 눈에 띄었다.

 - '칠칠치 못하게' 내 물건을 자꾸 흘리고 다녀.

 

2) 웃옷? 윗옷?

 

'웃옷''맨 겉에 입는 옷으로 코트 같은 겉옷'을 말한다.

반면, '윗옷''위에 입는 옷으로 상의'와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웃어른'이 맞을까, '윗어른'이 맞을까? '웃어른'이 맞다.

'위아래 구분이 될 때''윗사람'처럼 '윗'을 쓰고, '위아래 대립이 없을 때''웃'을 사용한다.

 

예시)

 - 날씨가 추우니까 '웃옷'을 꼭 챙겨입고 나가.

 - 같은 하의에 '윗옷'만 잘 바꿔 입어도 매일 색다른 출근 복장이 가능합니다.

 

3) 쇠다? 세다?

 

'쇠다''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해 지낸다'는 뜻이다.

 

반면, '세다''머리카락이나 털이 희어진다'는 뜻과 '사물의 수를 헤아린다'는 뜻, '힘이 많거나 기세 따위가 강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머리가 하얗게 세다', '돈을 세다', '기운이 세다'처럼 쓰인다.

 

예시)

 - 아버지는 생일을 음력으로 '쇠셔서' 날짜가 항상 헷갈려.

 - 어린아이들은 손가락을 꼽아 가며 자기 나이를 '센다'.

 

 

"아이고~ 자기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렸네. 윗옷을 갈아입어야겠다. 아! 우리 설 쇠고 자기 옷 사러 갈까?

 

 


 

"나가서 전통차 한잔 드시죠. 출근길에 우연히 들린 찻집이 있는데 무척 좋아요. 영국 프로 축구 경기 를 보느라 밤을 새서 피곤한 날이었는데, 차 마시고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어요."
"그날 이후로 따뜻한 쌍화차가 땅길 때마다 가는 곳이에요."

 

위 문장에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

눈치채셨나요 ? ^^*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표현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들르다?  들리다?

 

위 문장에서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의미로 한 말이기 때문에 '들르다'의 활용형인 '들른'으로 고쳐서 '우연히 들른' 찻집이 있는데 라고 말해야 바른 표현이다.

 

'들르다''들르니', '들러'로 활용해서 쓸 수 있다.

'들린''듣다'의 *피동사인 '들리다'의 활용형으로, '갑자기 들린 음악 소리'처럼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피동사:남의 행동을 입어서 행하여지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보이다, 물리다, 잡히다,안기다 등이 있다.)

 

예시)

 -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집에 가자.

 - 소리가 점점 선명하게 '들렸다.'

 

2) 새다?  새우다?

 

'새다''날이 밝아 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밤과 같은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이다.

'날이 새는지 창문이 뿌옇게 밝아 왔다'처럼 쓰인다.

 

위 문장에서는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지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새우다'를 써서 '밤을 새워서 피곤한 날이었는데'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새우다'는 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는 타동사'이다. 따라서 '목적어 없이 단독으로 쓸 수 없다'.

'밤을 새울 만큼처럼 사용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예시)

 - 너무 슬퍼서 며칠 밤을 뜬눈으로 '새웠어'.

 - 우리의 대화는 밤이 '새도록' 끝날 줄을 몰랐어

 

3) 땅기다? 당기다?

 

'땅기다''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라는 뜻으로, '건조해서 얼굴이 땅겨'처럼 쓰인다.

'당기다''마음이 당기다', '입맛이 당기다'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거나, 입맛이 돋우어진다'는 뜻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문장에서는 '쌍화차가 당길 때마다 가는 곳이에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예시)

 - 자꾸 웃으니까 배 '땅겨'.

 -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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