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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순우리말 (톺아보다/오롯이/미리내/곰비임비/호젓하다/샐쭉하다/알은체하다/권태롭다/독자 제현)

by 버닝 아이스 🔥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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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린이입니다~!! 😊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순우리말 표현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실제로 가끔 책을 읽다보면 우리말인데도 불구하고 생소한 표현들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그런 표현들일수록 '꼭 기억해두고 싶다'라는 마음이 솟구칩니다. 왜 그럴까 싶어 제 마음속을 헤집어보았더니 약 두 가지 정도의 이유를 꼽을 수 있겠더군요..

 

첫째,

남들은 잘 모르는 표현일 것이기 때문에 나는 더 알아두고 싶은 마음.(나만 알고 싶은.. 홍대병 비슷한건가;;)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실제 대화에서 보다 다양한 어휘와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유식해보이고 싶은 마음?ㅎㅎㅎ 참고로 저는 '과시적 독서하기' 좋아합니다.)

 

둘째,

다음에 어떤 책을 읽다가 이러한 표현과 또다시 조우하게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내심 흐뭇하게 웃으면서 읽어내려가고 싶은 마음.

 

이러한 생각에서 준비하게 된 오늘의 포스팅은 '알아두면 유용한(멋져보일 수 있는) 순우리말' 되겠습니다!! ^^

 


 

1. 톺아보다.

: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

‘톺아보다’는톺다에서 갈린 말이다. ‘톺다는 원래 삼을 삼을 적에 짼 삼의 끝을 가늘고 부드럽게 하려고으로 훑어내는 것을 말한다. 삼의 껍질 따위의 거친 부분을 날이 작고 고른으로 쭉쭉 훑어내어, 가늘고 고른 섬유질만 남게 하는 것이다. ‘+하다에서 어간의 받침하다이 더해져서받침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하다톺다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예시) 진실 규명을 거부한 ○○○당의 오만을 냉철히 톺아볼 필요가 있다. 저들이 대변하는 사람들이 영남의 민중이 아니라 수구세력임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지 않은가?

 

**수구 세력

: 사회 일반 변화를 거부하고 옛 제도나 풍습을 그대로 지키고 따르려는 세력.

 

 

2. 오롯이(O), 오롯히(X)

: 모자람없이 온전하게.

 

예시) 이 책에는 옛 성인들의 가르침이 오롯이 담겨 있따.

 

 

3. 미리내

: 남북으로 길게 강물처럼 분포한 항성의 무리, 은하수

미리내는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여러 항성들의 무리다. 많게는 수억 개의 별이 거대한 소용돌이 모양으로 어떤 질서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것의 측면을 지구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띠, 혹은 거대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미리내의미리미르에서 변천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르는 용()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그러므로 미리내는용의 내[]’라는 뜻이다. ‘은하수가 단순히 거대한 별무리의 빛깔과 모양을 묘사하는 말이라면, ‘미리내는 천체의 신비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상상력이 깃들어 있는 말이다.

 

예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미리내다.

 

 

4. 곰비임비

: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나는 모양. 정확한 어원이 밝혀진 말은 아니지만, 예부터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인 말이다. 말의 느낌이 예뻐서 백성들의 입에 친밀하게 오르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물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나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시) 착하기만 한 눈빛들이었다. 곰비임비 도착한 10여 대의 버스마다 가득 탔다. 버스에서 내려 시근시근 구덩이를 팠다. 의심은 했지만 설마 했다.

 

 

5. 호젓하다.

: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예시) 호젓한 산길

 

: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예시) 호젓한 시간

 

 

6. 샐쭉하다.

: 어떤 감정을 나타내면서 입이나 눈이 한쪽으로 약간 샐그러지게 움직이다. 또는 그렇게 하다.

예시) 경리과 이 양은 휴게실에서 나와 마주치자 수줍은 듯 샐쭉하며 알은체하였다.

 

: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서 약간 고까워하는 태도가 드러나다.

예시) 중매쟁이 말을 듣고 누나는 샐쭉하였지만 속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다.

 

 

7. 알은체하다.

: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

예시) 남의 일에 알은체를 하다.

 

: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

예시) 서로 알은체도 안하다.

 

 

8. 권태롭다.

: 어떤 일에 싫증이 나거나 심신이 나른해져서 게으른 데가 있다.

 

 

9. 독자 제현

: 한자로 풀어 보자면 읽을 독 + 놈 자 + 모두 제 + 어질 현이다.

여러 어진 독자 여러분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예시) 이 책을 덮고 나서 독자 제현께서 판단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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