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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그 집 아들 독서법

by 버닝 아이스 🔥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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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목


그 집 아들 독서법

 
 지은이

이지연
 
 한 줄 남기기 

'책을 끝까지 읽는게 목적이 아니다

여행의 목적이 여행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듯.'

독서는 여행과 같다


 요약 및 줄거리


끊임없이 변해가는 사교육 환경, 입시제도 등의 주변 분위기. 그에 따라 휘둘릴 수 밖에 없는 부모들과 그 자녀들. 

아들 준서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치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창의교육연구소 소장 이지연씨가 이 책의 저자이다.

특목고 출신의 공신이며, 사교육 전쟁의 메카, 대치동에서 독서법를 통해 아들을 키워낸 그녀의 이야기에 어느 부모가 관심가지 않을수 있을까.

 책은 이지연씨가 그동안 다른 부모들로부터 수없이 받아왔던 질문들을 토대로 펴낸 책이다.



왜 독서를 추천하는가?



독서는 답이 아니라, 답을 찾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사고, 정보의 연계성, 창의성

탐구하는 습관 등등 여러가지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이렇게 탄탄하게 다져놓은 기본 골조 위에 

학습이라는 재료를 쌓으면 

급변하는 주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구조를 증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을 찾는 과정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 

책을 붙들고 있어도 요지부동인 성적

이유가 뭘까?



바로 '가짜독서를 하고 있어서'일 확률이 매우 크다.

 

진짜 독서, 가짜 독서



사고하는 독서


가짜독서란 

본인이 사고하는 과정없이 

책에 써진 내용 그대로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며 

이는 멍하게 TV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책을 끝까지 읽는게 목적이 아니다

여행의 목적이 여행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듯.


가짜 감정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독서


그 독서훈련을 위해 저자가 추천하는 독서방법은 


바로 '브릭독서'이다



 

이는 ''(BOOK)을 반복(RPEAT)해서 읽고

해석(INTERPRETATION)하고

대화와 소통(CONVERSATION/COMMUNICATION)을 통해 

얼개(KNIT)를 만드는 독서법''으로 

아래와 같이 다섯개의 단계로 구성되어있다.


 


1 진짜 독서를 위한 책 선정

2 반복 읽기가 중요하다

3 내가 주체가 되어 책 해석하는 방법

4 아이의 사고 능력을 키우는 독서 대화법

5 생각의 얼개를  만드는 독서법


 


왜 브릭독서인가?


책을 읽고 지식과 상식이 풍부해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독서를 통해 단순히 정보의 양을 늘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독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정보들 사이의 유기성을 만들지 못하고

아이의 머릿속에 정보는 낱알갱이로 돌아다닐 가능성이 큽니다

-P36-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연결고리 없는 낱개의 정보들은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능동적인 독서를 통해 머릿속에 떠다니는 정보들 사이에 

본인의 생각을 추가하여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하브루타 교육법'


'하브루타' 교육은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이다.

주입식 교육을 하던 과거 교육을 반성하며 주목받는 교육법으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을 서로 질문하고 

다양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되어 

자신감,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등을 길러줄 수 있다.


히브루타 교육법


자녀가 자연스럽게 한 단계 더 나아간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독서를 학습의 도구가 아닌 

공감의 주제로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 스스로 독서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 이끌어주고 

각 연령대에 맞게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전 도서 가이드와 각 도서의 활용법이 예시와 함께 자세하게 안내되어있다.


** 책에 소개된 추천도서 목록은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실 것 같고

제가 보기에 도움이 꽤 될 것으로 판단되어 

맨 밑에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 


분량이 너무 많아서 따로 분리해두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초등독서습관 필요성




 읽고 나서

이실직고하자면,

서른이 되기 전 나에게 

책이란 그저 따분하고 지루한 수면 보조용품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시절 

만화책 말고는 책보기를 돌 보듯 했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독후감 숙제가 나오면

 마지못해 동화책을 주제로 얼렁뚱땅 해치워 버리기 일수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5년이 흘러 30 초반이 됐을 즈음 

가장 크게 느낀점 중 하나가 '독서의 필요성'이었다

 


고급스런 비유, 멋진 책 구절들의 인용

굉장히 그럴싸한 명언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유창하게 대화를 리드하고

해결사마냥 거침없이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사람들이 

멋져보여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21세기 리더


'30대에 걸맞는,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욕구와 더불어 

사실 속으론 '성숙한 사람처럼 ''보여지고'' 싶은 과시욕'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접근성이 용이한 자기계발서부터 읽기 시작했고

소설에세이 위주로 보다가 

가끔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가를 만나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흠뻑 취해 얼마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정도면 독서력이 조금 발전했을까?'싶어 

고전소설과 원서로 된 영문소설에 도전했다가 

중도포기하고 의기소침했던 적도 여러번이다.

 

그렇게 또 5년쯤 흘러 

이제는 책 읽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게 되었고 습관이 되어 

책을 펼치기 위해 억지로 마음먹을 필요가 더이상 없어졌다

책을 통해 여러가지 유익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고 

 단계 진화한(?)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내면과 대화하기, 감정 다스리기, 작가와 대화하기

책 속의 캐릭터가 되는 상상하기 등등 

나름 혼자만의 즐길거리가 생기니 외로움이 많이 없어졌고,

(정확히 말하면 외로움을 조금 즐기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를 돌볼줄 알고 

조금 성장하는 삶을 살게 된 느낌이 들어 너무 행복하다.

 

최근 '3조의 사나이'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배민의 김봉진 대표가 어떤 강연에서 

'과시적 독서하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적이 있


자신은남에게 뒤쳐지는 본인의 커리어를 커버하기 위해 

독서를 했고

뽐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계기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독서가 생활 속에 녹아들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그 계기는 사람마다 다를테고 

우연히 만나게 될 수도, 의도적으로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엄마가 볶음밥 사이사이에 치밀하게 숨겨두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먹게 된 당근이나 브로콜리처럼 

'막상 먹다보니 먹을만 하네?' 하고 깨닫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이책을 읽은 독자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을 누르기 힘들것이다

꿈꿔왔던 이상적인 자녀 교육그를 통해 일궈낸 결과 또한 훌륭하여 

이 모자의 연결고리는 아주 환상적이다

아주 견고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으며 

서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로서 

이상적이고 완벽한 조합인 듯 보인다.

 

질문하는 아이


이렇듯 너무 완벽하게 보이다보니 

개인적으론 약간 픽션이 가미된 듯한 느낌도 지울수 없었다.


준서의 경우 사실 선천적으로 어른스럽고 탐구적인 성격이 

타고난게 없지않아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버지는 어떤 교육관, 어떤 성격의 어떤 직업을 가지신 분인지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책 처음부터 끝까지 아들 준서와 아빠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줄도 없어서 좀 아쉽기도 했다

전체적인 집 분위기도 크게 영향을 미칠텐데 말이다.

 

물론 그런 한 조미료를 걷어내더라도 

이 책은 한번쯤 시식해 보라고 권해드릴 정도로 충분히 맛깔나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아이들에게 적용했을 때 

준서와 비슷한 피드백을 기대하기란 쉽지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된 독서법에 있어서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체계적이고

뇌 운동에 점진적 과부하를 주면서 

단계별로 성장시키는 커리큘럼이 놀라울 정도로 스무스하다.


비단 아이들 뿐 아니라 

독서의 기술을 연마하고 싶은 모든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드 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

 

자녀가 평균 5,6세면 영어를 시작하고 

특목고를 목표로 초등학교때부터 커리큘럼을 짜는 시대다

이 기세를 틈타 방영된 '스카이캐슬'은 가히 돌풍을 일으켰다


 

감히 누가 어느 쪽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마는 

개인적으로 한 가지는 소망이 있다면..

 

적어도 아이에게 '방에 들어가 문 닫고 공부하라'고 시키고 

거실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는 그런 구시대적 부모의 모습은 되고 싶지 않다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대신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야 한다


 학원 저 학원으로 밤 늦은 시간까지 뺑이를 치고 

피곤해 찌들어 돌아온 우리 아이에게 

오늘 배운 영어 한번 해보라고 재촉하기보다는 

차라리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가서 

아이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공감의 도구로써 독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


자녀를 위해 고기를 대신 잡아주기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픈 이 시대의 모든 부모님들께 

 

2020/02/23 - [생각하는 일상/책 이야기] - [초등도서 목록] 독서법 발달을 위한 연령별 추천도서(그 집 아들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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