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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일상 리뷰
감사하는 일상/이런 저런 생각

[생각] YOLO에 대하여

by 책린이 이과장!!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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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You Only Live Once

 

불과 얼마 전까지
여기저기서 ' YOLO '를 외치던 때가 있었다.

‘ 욜로 ’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비하는 형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뜻을 가진 라틴어 '카르페디엠'이
그 보다 앞서 유행했었다.
(타투로 몸에 새긴 사람들도 적잖게 봤다.)

 

‘한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마음껏 즐겨야 한다.’
‘하고 싶으면 하고, 먹고 싶으면 먹고
떠나고 싶으면 당장 캐리어에 짐을 싸라’


이러한 말들이 사방에서 연일 터져 나왔고
청춘들은 열광했다.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의 삶을 갈아 넣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기에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러한 현상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는 과정에서
조금씩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된 것일까?
아님
누군가의 의도로 상업적인 용도로 변질된 것 일까?

삶에 지쳐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청춘들을 유혹해 마치 소비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생한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해외여행, 명품가방, 외제차 등등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의 SNS에 럭셔리 라이프(흉내)를
경쟁하듯 올려댔다.

‘ 행복 = 돈 ’ 

 

 

 행복을 무조건 금전적 소비와만 직결시켜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주변에서는 이를 더욱 부추기는 
분위기였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환경과
사회의 분위기를 탓하고 싶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얻는 행복들 마저
강제로 부정당하며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졌다.

물론 요새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부분은 동의한다.
무언가 배우려 해도 어딘가 가려해도
전부 돈.돈.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적은 비용으로 홀로 즐길 수 있는 취미나 활동들 역시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서, 산책, 글쓰기, 혼술 & Netflix, 요리 등등 찾아보면 정말 다양하다.

마음만 먹으면 정부나 지역단체에서
제공하는 교육도 참여할 수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취미를 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창출하는 사람들도 요새는 늘고 있는 추세다.

 

누군가는
빈곤한 자들의 자기 위안일 뿐이라고
비아냥거릴수도 있겠지만
타인의 부정적인 말들은

가볍게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요지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해

애초에
그 밖의 모든 기회에 대해서
알아보고 도전하는

시도조차 포기하지는 말자는 이야기다.


꼭 해외에 나가서 호캉스를 즐기며
고급 인피니티 풀과 바다를 배경으로
등판 사진을 찍고 면세점에서 돈을 펑펑 써야만
욜로’ 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스갯소리로

“욜로(YOLO)하다 골로(GOLO) 간다”

는 말도 생겨났다.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욜로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그 아래 댓글 중
실제로 자취하려고 집을 알아보던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는데

딱 몇 백만 원 정도의 돈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던 경험,

부모님에게 얼마의 돈을 보태드리고 싶은 상황이 생겼는데

그러지 못한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욜로 욜로'를 외쳤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말리는 내용이 꽤나 많이 보였다.

 

더 시간이 흘러 최근 들어서는

 

‘ 소.확.행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혼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들을 찾고,

굳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거나
남과 비교할 필요 없고,

본인 마음속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참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바람은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덩달아
좋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위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고,
굳이 잘할 필요도 없는
그냥 본인만의 취미를 다들 갖게 되어서
다양한 형태의 활동과 산업들이
골고루 부흥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본인만의 행복의 잣대를 갖게 되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만족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You Have To Do ' What You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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