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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번아웃 증후군에 대하여

by 버닝 아이스 🔥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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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린이입니다~!! 😊

오늘은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지난 5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11차 국제 질병 표준 분류 기준을 발표하면서 '번아웃 증후군'을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정의 내리고,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분류했다. 의학적 질병은 아니지만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판단하고 직장 내 스트레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함이리라. 대한민국 직장인의 90%는 지쳐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한 번씩은 경험한다고 한다. '하얗게 불태웠다', '에너지가 바닥났다',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 아무것도 남지 않은 탈진 상태에서 몸은 끝없는 심해로 가라앉는 기분. 이것이 '번아웃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뇌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도파민과 만족을 담당하는 보상 회로의 이상, 혹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너무 지쳤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일을 계속한다거나, 혹은 지쳤다는 사실을 알지만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 우리 몸과 마음이 감정적, 신체적인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나만 이런 게 아니고 남들도 다 똑같은데 뭐, 힘들지만 참는 거 말고 별 수 있나, 돈 벌어야지...'라면서 경고를 무시한 채 어떻게든 버티려고만 한다. 특히 목표와 열정이 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해 달리는 사람들에게서 번아웃 증후군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그런 사람일수록 무리하고 탈이 나기 쉽다는 것이다. 단지 개인적인 특성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압박감과 노동량에 걸맞지 않는 불충분한 휴식 등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 또한 번아웃 증후군의 위험 요소들이다.
 
내가 번아웃 상태라면?
어쩌면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 중 가장 심각한 이들은 자신이 번아웃된 줄도 모르는 사람들일 것이다. 스스로를 잘 점검해보자. 그리고 혹시 자신이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



예시


8년 차 직장인 홍길동 씨는 요즘 만사에 지친 느낌이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이 들어 알람을 5분 간격으로 연이어 맞춰 놓았지만 알람이 울려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끄고, 또 끄고... 마지막 열 번째 알람을 끄고 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킨다. 회사에 오면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메일은 몇 통이나 와 있을까?', '어제 낸 보고서는 결재가 되었나?', '오늘은 또 무슨 업무 지시가 떨어져 있을까?' 로그인하는 것조차 두렵다. 그래도 막상 시작하면 꾸역꾸역 일을 해내긴 한다. 그렇게 간신히 하루를 버텨낸 뒤 퇴근하면 집에 들어서는 순간 '좀비'가 되어 버린다. 침대와 나는 혼연일체가 되고 텔레비전을 켜는 것조차 귀찮아 멀뚱멀뚱 누워 있는 시간이 많다. 주말이라고 다를까. 나가기도 싫고 사람도 귀찮다. 아침이 되고 월요일이 찾아오는 것이 너무 두렵다. 이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친구와 약속을 잡아보지만 정작 그날이 오면 피곤하고 귀찮아져서 되도 않는 핑계를 대고 취소하는 일이 잦아졌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게 된다. 엊그제도 걱정해 주는 남편에게 한바탕 짜증 보따리를 풀어놓고 출근하면서 미안함과 자책감에 마음이 괴로웠다. 의욕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나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생각할수록 우울하기만 하다. 


번아웃 증후군





째, 표현하고 나누라.

혼자 고민을 끌어안고 있지 말고 가족이나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번아웃이 된 상태에서는 의지로 극복해보려고 해도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고 내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방법들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둘째,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지키라.

업무는 되도록 정해진 시간 내에 하고, 퇴근 후에는 일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리자. 물론 일을 집에 가져가서 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좀 더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에, 혹은 불안한 마음에 퇴근 후에도 일을 놓지 못하면 우리의 뇌는 휴식할 시간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더욱 지치게 된다.


셋째, 능동적인 휴식을 취하라.

휴식 시간을 갖되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쉼이 필요하다. 잠을 자거나 하루 종일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회복 탄력성이 떨어져 있는 번아웃 상태에서는 지친 몸과 마음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오히려 적극적인 신체 활동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넷째,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

번아웃 증후군이 심각해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거나,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회복을 위한 시도조차 어려운 경우라면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때로 심한 우울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결코 게으름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부지런하기만 했던 당신에게 쉬어 가라고 몸이 보내는 '경고의 신호'일 뿐이다. 부끄럽게 여기거나 외면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자. 그리고 나만의 속도에 맞춰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삶의 균형을 잘 잡아보도록 하자.


출처: 황소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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